마을기업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주민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밀착형 홍보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마을기업이 지역사회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홍보대사를 운영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설계하는 전략을 안내합니다. 홍보대사 선발 기준, 역할 설계, 콘텐츠 연계 운영, 지역 언론 및 마을 매체 활용, 마을행사 연계 홍보 방안 등 실무 중심의 홍보 전략을 정리합니다.
우리 마을이 나서야 우리 기업이 알려진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직입니다. 이처럼 지역성과 공동체성이 중요한 마을기업에게 홍보란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일이 아니라, 주민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마을의 가치를 외부에 소개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마을기업이 지역사회 안에서 인정받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행정 기관뿐만 아니라 주민, 상인, 청년, 학교 등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밀착형 홍보’가 필요합니다. 특히 마을기업의 규모가 작거나, 온라인 마케팅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홍보의 출발점은 지역 안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마을에서 우리 이웃이 우리 기업을 먼저 알고, 응원하고, 자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홍보 전략이 있어야 조직의 기반이 단단해집니다. 이를 위해 최근 많은 마을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방식이 바로 ‘홍보대사 운영’입니다. 홍보대사는 단지 유명인을 섭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을 안에 있는 활동가, 주민 대표, 교사, 가게 사장님, 어린이, 청년 등 우리 조직을 가장 잘 알고 애정을 가진 사람을 마을 안팎에 연결하는 홍보 창구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들이 마을기업의 가치를 주변에 전파하고 콘텐츠의 출연자이자 전달자로서 활동하면, 홍보는 자연스럽고 생활 속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서론에서는 마을기업이 지역사회에서의 신뢰와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기반의 홍보 전략이 필요하며, 그 핵심 수단으로서 주민 중심의 홍보대사 운영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본론에서는 마을기업이 실무적으로 홍보대사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홍보를 설계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홍보대사 운영과 지역 밀착 홍보 전략 6단계
마을기업이 지역 안팎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활 밀착형 홍보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단발성 포스터나 SNS 게시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달되는 지속 가능한 홍보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마을기업이 홍보대사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기반 홍보를 실행하기 위한 6단계 전략입니다. 첫째, 홍보대사 운영 목표를 설정합니다. 홍보대사는 단지 기업을 소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의 철학과 이야기를 전하는 ‘소통자’입니다. 따라서 마을기업의 운영 철학, 홍보가 필요한 지점, 타깃 대상을 먼저 정리하고, 홍보대사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 ‘외부 행사에서 우리 기업 소개’, ‘SNS 콘텐츠 출연 및 공유’ 등으로 역할을 구체화합니다. 둘째, 홍보대사 선발 기준과 참여 방식 설계입니다. 홍보대사는 유명인보다 조직과의 관계가 깊고 말에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마을학교 선생님, 청년 창업자, 마을 통장, 지역 청소년, 퇴직자 등 다양하게 선발하며, 공개 추천 방식이나 내부 제안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합니다. 활동은 자원봉사나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월 1회 이상 홍보활동 실적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구조를 운영합니다. 셋째, 홍보대사 활동 콘텐츠 연계 운영입니다. 홍보대사가 단지 마을기업을 이야기로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콘텐츠의 주인공이 되도록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홍보대사 인터뷰 영상’, ‘일상 브이로그 콘텐츠’, ‘마을탐방 콘텐츠 진행자’, ‘체험 후기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마을기업 SNS와 연계해 확산합니다. 넷째, 지역 언론과 마을 매체 활용 전략입니다. 지역 신문, 마을방송, 소식지, 지역 케이블 채널 등은 마을기업의 핵심 홍보 채널입니다. 홍보대사와 함께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출하거나, 인터뷰를 기획하고, 기획기사로 콘텐츠를 공급합니다. 또한 마을 이장단 회의, 마을교육지원센터, 청소년센터 등에도 정기 소식지를 제공해 지역 내 입소문 구조를 만듭니다. 다섯째, 지역 행사와 연계한 오프라인 홍보 구조입니다. 지역 축제, 플리마켓, 마을잔치, 환경 캠페인 등에서 부스를 운영하거나 주민 대상 이벤트를 기획하고, 홍보대사가 현장 안내와 체험 운영을 함께 맡도록 설계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사람이 연결되며, 주민은 마을기업을 경험을 통해 기억하게 됩니다. 여섯째, 내부 피드백과 환류 체계 마련입니다. 홍보대사의 활동이 조직에 잘 반영되기 위해서는 월 1회 정기 간담회를 통해 현장 피드백을 수집하고, 다음 활동을 설계하며,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좋은 성과는 내부 구성원과 함께 공유하고, 홍보대사에게 감사와 보람을 표현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활동이 지속됩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마을기업은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주민과 함께 조직을 알리고 브랜드를 확산하는 자발적이고 생활 중심의 홍보 체계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통한 홍보가 가장 강력하다
마을기업의 홍보는 단지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을 알리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관계를 기반으로 가치를 전하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결론에서는 마을기업이 지역 기반 홍보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정리합니다. 첫째, 사람 중심 홍보는 가장 신뢰받는 방식입니다. 주민이 소개하고, 이웃이 체험하고, 친구가 후기를 공유할 때 마을기업은 가장 효과적으로 확산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전달하는 구조가 곧 신뢰입니다. 둘째, 홍보는 일상 안에 있어야 합니다. 특별한 행사보다 평소의 생활 안에서 마을기업이 등장할 수 있어야 브랜드가 남습니다. 일상 콘텐츠, 일상 언어, 일상 관계를 통한 홍보가 핵심입니다. 셋째, 홍보는 함께 하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혼자서 운영자의 손으로 만드는 콘텐츠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민, 청년, 어르신, 아이들이 함께 만드는 콘텐츠가 조직의 신뢰를 만듭니다. 홍보는 참여입니다. 넷째, 홍보는 기록입니다. 우리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무엇을 만들었는지, 누구와 함께했는지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을 때 마을기업은 설명이 가능해지고 확산이 시작됩니다. 기록이 곧 브랜드입니다. 다섯째, 홍보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잘 만든 콘텐츠 하나보다 꾸준한 게시물, 반복적인 언급,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더 효과적입니다. 일관성 있는 목소리가 마을기업의 정체성을 만듭니다. 결국 마을기업의 브랜드는 거창한 광고가 아니라, 이웃의 추천과 마을 안의 이야기로 만들어집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이 알리는 것이 아니라, 더 진심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홍보대사와 함께, 마을과 함께, 마을기업을 알리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