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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 지역사회성과 측정과 주민 체감 전략

by secrit2421 2025. 4. 18.

마을기업의 성과는 매출이나 참여 인원 수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을기업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설계하고 공유하는 전략을 안내합니다. 지역사회성과 지표 설계, 주민 체감 방식 구체화, 정성적 데이터 수집법, 스토리 기반 보고, 성과 환류 구조 등 실무 중심의 전략을 정리합니다.

마을기업 관련 사진

성과는 숫자가 아니라 관계와 변화다

마을기업은 단지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과 함께 공동체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는 공동체 기반의 경제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기업의 성과는 단순한 매출 수치나 사업 횟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마을기업이 이 마을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가, 주민에게 어떤 경험과 가능성을 남겼는가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을기업은 성과를 수치화하는 데 익숙하지 않거나, 행정기관이 요구하는 정량적 자료를 만드는 데 급급해 정작 가장 중요한 지역사회성과는 측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민이 더 자주 모이게 되었는지, 일자리와 수입이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는지, 청년이 머무는 이유가 되었는지, 공동체의 신뢰가 높아졌는지 등의 질문은 매우 중요하지만 정산서에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2025년 현재, 정부와 사회적경제 진영은 사회적 가치와 지역사회성과를 측정하는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정량 수치뿐 아니라 주민 체감 성과, 공동체 회복 수준, 지역 내 변화 감지 등 정성적 평가 영역을 주요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기업도 자체적으로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록하고 측정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서론에서는 마을기업이 ‘얼마나 벌었는가’보다는 ‘무엇을 바꿨는가’를 중심에 두고 성과를 측정해야 하며, 그 출발점은 주민이 느끼는 변화를 구조화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본론에서는 지역사회성과를 정의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어떻게 설계하고 기록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지역사회성과 측정과 주민 체감 설계를 위한 실무 전략

마을기업의 성과를 측정한다는 것은 조직이 지역에 미친 변화를 구조화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입니다. 특히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공동체 운영의 핵심 기반이 되며, 외부 이해관계자에게는 마을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자료가 됩니다. 본문에서는 지역사회성과를 측정하고 주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6가지 실무 전략을 안내합니다. 첫째, 지역사회성과 정의하기입니다. 조직 내부에서는 먼저 ‘우리 마을기업이 지역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자 했는가’를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령자의 사회참여 확대’,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마을문화 활성화’, ‘공동의 수익 창출’ 등 구체적인 변화 목표를 설정한 후, 이를 기준으로 성과를 정의해야 합니다. 이는 사업 목표와는 다르며, 사업이 가져올 장기적인 지역 효과에 가깝습니다. 둘째, 주민 체감 성과의 기준 정하기입니다. 실제로 주민이 어떤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민 입장에서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주민 체감 항목 리스트’를 만들어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마을기업이 운영한 카페가 있다면 ‘카페가 마을 사람의 쉼터가 되었는가’, ‘청년이 일하며 마을과 친해졌는가’ 등이 체감 항목이 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설문지, 인터뷰 질문, 회의 안건 등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정성적 데이터 수집 전략입니다.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성과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정성적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민 인터뷰, 참여자 후기, 일기 쓰기, 워크숍 회고 기록, 촬영 영상, 주민 사진 아카이브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민 변화 스토리’를 1년에 3건 이상 수집하면 좋은 사회성과 보고 자료가 됩니다. 이 자료는 주민과의 관계 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넷째, 성과 공유회와 주민 평가 회의 운영입니다. 연 1회 이상 주민과 함께 지난 한 해의 사업을 돌아보는 평가 회의를 운영하면 체감 성과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성과 공유회에서는 사업 성과를 보고하는 것뿐 아니라, 주민이 직접 사업의 변화점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인터뷰, 토크콘서트, 주민참여 발표 등을 함께 구성합니다. 이 회의는 성과 측정 이상의 공동체 결속력을 높이는 시간입니다. 다섯째, 주민 체감 콘텐츠 제작과 환류입니다. 수집한 정성적 데이터는 문서로만 보관하지 말고, 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콘텐츠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민이 바뀐 이야기’ 카드뉴스, ‘마을이 바뀐 순간’ 영상 시리즈, ‘한눈에 보는 지역사회 변화 인포그래픽’ 등을 제작하면 주민과 외부 모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지역사회성과 지표와 연계한 내부 성과표 설계입니다. 정량과 정성을 함께 담은 성과표를 연말마다 구성하고, 이것을 이사회나 총회에서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고령자 고용 3명', '주민 정기 회의 참여율 65퍼센트', '주민 만족도 87점', 'SNS 도달수 2만 회', '지역 변화 스토리 5건' 등의 정량 지표와 함께 ‘주민 A 인터뷰’, ‘마을 사진 자료집’ 등을 함께 첨부해 종합적인 보고서를 구성합니다. 이러한 실무 전략을 통해 마을기업은 외부에서 요구하는 성과 기준을 충족할 뿐 아니라, 조직 스스로 지역에 어떤 가치를 만들고 있는지를 구조화하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주민이 느끼는 변화가 진짜 성과다

마을기업의 성과는 보고서에 쓰인 숫자보다, 주민의 얼굴에 드러나는 변화입니다. 우리가 만든 일자리 하나, 공간 하나, 프로그램 하나가 실제로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가. 그것이 마을기업이 평가받아야 할 진짜 기준입니다. 결론에서는 마을기업이 주민 체감 성과를 중심으로 조직의 성장을 설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정리합니다. 첫째, 성과는 주민의 언어로 설명되어야 합니다. 행정 용어가 아니라 주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표현으로 정리되어야 진짜 체감이 됩니다. '덕분에 사람이 모이게 됐어요', '우리 애가 마을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같은 말은 성과의 시작입니다. 둘째, 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성과를 주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고 평가하고 기록하는 구조가 되어야 진짜 지속가능성이 생깁니다. 주민이 말하는 성과는 곧 마을기업의 미래입니다. 셋째, 정성적 성과는 정량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숫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변화들이야말로 마을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 이야기를 구조화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바로 전략입니다. 넷째, 성과는 기록되어야 다음을 만듭니다. 체감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지만, 기록은 쌓입니다. 매년 성과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조직은 그 자체로 성장하는 조직입니다. 다섯째, 성과는 공동체의 자산입니다. 나의 사업 성과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함께 만든 변화로 공유될 때 주민의 신뢰와 응원이 생깁니다. 성과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입니다. 결국 마을기업의 진짜 성과는 ‘돈을 벌었다’가 아니라, ‘사람이 바뀌었다’, ‘마을이 살아났다’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변화를 기록하고 설명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체감 성과를 구조화할 수 있는 마을기업만이 다음 시대의 사회적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